지드래곤(왼쪽), 김수현. MBC ‘굿데이’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지드래곤의 음악 프로젝트는 무사히 항해를 이어갈 수 있을까.
배우 김수현 관련 논란의 불똥이 지드래곤에게도 튀었다. 지난달 처음 방송된 MBC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이다.
지난해 7년 만에 가수로서 활동을 재개한 지드래곤의 첫 고정 예능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후배 가수들은 물론 여러 배우와 안성재 셰프, 웹툰작가 기안84 등 새로운 조합으로 현재 방송된 4회가 모두 일요일 비드라마 TV 화제성 순위에서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달성하며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김수현으로 인해 빨간불이 커졌다. 첫 방송부터 3회 방송까지 출연하며 시선을 모았던 김수현이 고(故) 배우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관계였다는 논란이 터졌기 때문. 유튜버 김세의는 지난달 갑작스럽게 사망한 김새론과 관련, 유족 측 말을 빌려 생전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했다.
김수현(왼쪽), 김새론. 각 소속사 제공
김수현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지난 11일에는 유족에게 받았다며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볼 뽀뽀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이는 2016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 김새론이 채무 관계로 인해 김수현에게 “나 좀 살려줘”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 또한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아직 김수현 측은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뺨에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까지 공개되자, 김수현을 향한 여론은 부정적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이렇게 논란이 가중되면서 그의 ‘굿데이’ 출연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미 김수현의 자진 하차를 요구하는 항의 글이 게재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오는 16일 방송분에는 김수현의 출연이 예고되지 않았으나, ‘굿데이’가 팝송 ‘위 아 더 월드’처럼 선후배 스타가 함께하는 노래를 만들겠다는 지드래곤의 바람에서 기획된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다시 출연이 예정된 셈이라 이를 우려한 의견으로 보인다.
더불어 3회까지 김수현이 많은 분량을 차지했던 데다, 황광희 임시완 정해인 이수혁 등 1988년생 동갑내기 스타들과 함께 일명 ‘88나라’를 꾸며 화제성을 휩쓸었기에 이후 그가 출연을 이어갈 것인지가 주목된다.